본문 바로가기

한국인에게 감동한 일본 여고생의 에세이 전문 “나는 출발하기 전부터 아주 궁금했던 점이 있었다. 그건 일본인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이미지였다. 언론의 보도를 바탕으로 생긴 내 생각은 너무나 치우친 것이었다. 그것 때문에 한국에서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줬을 때 나는 기쁨과 놀라움을 동시에 느꼈다.” 일본 도쿄(東京)의 간토(關東)국제고 3학년인 사노 준코(佐野純子·17·사진)는 지난 봄 한국에서 27일 간의 단기유학 경험을 담은 에세이를 통해 실제 생활해 본 한국은 언론을 통해 알고 있던 그것과는 너무나 달랐다고 밝혔다. 주일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이 주최한 ‘한·일교류 에세이·사진 콘테스트 2015’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그의 에세이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고서도 제대로 된 관계개선의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한·일 양국에 적잖은 시사점을 던.. 더보기
견우와 직녀가 미리 찾아간 일본의 오작교는? '칠석(七夕)'은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 만나는 날이다. ‘칠석날’이라고도 하는 '칠석'과 관련해서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에서 비슷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한국과 중국에서 칠석은 음력 7월 7일이지만, 거의 모은 일상생활을 양력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 일본의 칠석은 양력 7월 7일이다. 2015년의 경우 한국과 중국의 칠석은 음력 7월 7일인 '8월 20일'이다. 하지만, 일본의 칠석은 1개월 이상 빠른 양력 7월 7일이다. 성급한 견우와 직녀들이 일본의 오작교를 먼저 찾을까? 칠석과 관련된 전설은 각국이 대개 비슷하다. 보통 이날은 은하수 동쪽에 있는 견우와 서쪽에 있는 직녀가 까마귀와 까치가 놓은 오작교(烏鵲橋)에서 1년에 한 번 만나는 날이라고 전해진다. 이날 민간에서는 명.. 더보기
어릴 적부터 사람을 죽여보고 싶었다...19세 여대생의 엽기살인극 일본의 한 TV가 이번 사건을 보도하고 있다. 화면 왼쪽 아래의 얼굴은 여대생에 의해 살해된 모리 도모코(77)이다. “어린 시절부터 사람을 죽여보고 싶었다.” 일본의 명문대학에 재학중이던 한 여대생의 끔찍한 범행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일본 국민들이 큰 충격에 빠지고 있다. ‘사람이 죽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는 이유로 70대 할머니를 살해한 이 여대생은 이 범행 이전에 ‘사람이 타죽은 모습을 보고 싶었다’는 이유로 방화를 하거나, ‘사람이 독극물에 중독돼 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면서 친구들에게 독약을 먹인 혐의도 받고 있다. 일본의 명문 국립대인 나고야(名古屋)대학에 재학중이던 이 여대생(19)의 범행이 처음 드러난 것은 지난 1월 27일이다. 그는 2014년 12월 7일 낮 아이치(愛知)현 나고야시에 .. 더보기
일본의 '지방이전', 노무현을 배워라 일본 대학의 연구원으로 있던 2004년 도쿄 집에서 구독하던 신문에 “수도의 기능을 지방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내용의 전단지가 들어 있었다. 수도 이전 추진 단체는 전단지에서 “과밀상태의 수도권을 살리고 지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도쿄에 집중돼 있는 수도의 기능을 지방으로 대거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본의 수도이전 논의는 더 이상 확산되지 않은 채 흐지부지됐다. 세종시 첫마을의 멋진 야경 비슷한 시기, 한국사회는 달랐다. 2003~2004년 한국 사회는 수도이전 논쟁으로 뜨거웠다. 당시 노무현 정부는 수도의 지방 이전이 서울과 지방을 모두 살릴 수 있는 최고의 방안이라면서 행정수도 건설 사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노무현 정부의 이 사업은 기득권 세력의 반대 의견과 충돌하면서 한국사회를 거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