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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일본 속의 '진짜 한국' 일본 사이타마(埼玉)현에 있는 ‘고마(高麗)신사’는 일본 속의 한국이다. 일본 사람들은 이곳을 ‘고마신사’라고 부르지만, 한자를 우리 방식으로 읽으면 분명히 ‘고려신사’이다. ‘신사’라는, 지극히 일본적인 장소에서 접하게 되는 고려, 그 어떤 묘한 느낌이 온몸을 감싼다. 일본 사람들이 ‘高麗(고려)’라고 분명히 써놓고 ‘고마’라고 읽지만, 그것은 일본식 읽기방법이라고 보면 된다. ‘百濟(백제)’를 ‘구다라’라고 하고, ‘新羅(신라)’를 ‘시라기’라고 하는 것도 같은 것이다. 고마신사 입구 고마신사 앞에 있는 안내판을 보면 이곳이 어떤 곳인지를 알 수 있다. “고려신사는 고구려 왕족인 약광(若光)을 모시고 제사하는 신사이다. 고구려인은 당과 신라의 연합군공격을 받아 668년 멸망하였다. 이때 난을 피하여 .. 더보기
시청률을 얻고, 신뢰를 버린 JTBC 일본 방송계에서 벌어지는 시청률 경쟁은 보통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한다. 5대 민방과 NHK 등이 벌이는 시청률 다툼은 차라리 ‘전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나을 정도이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달 8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이명박 정부시절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자신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쟁’ 수준의 시청률 경쟁을 상징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은 2003년이다. 그해 10월 일본의 대표적인 민방인 니혼TV의 한 프로듀서는 자신이 관여하는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시청률 조사대상자를 매수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터졌다. 이 프로듀서는 흥신소를 통해 알아낸 시청률 조사대상자에게 상품권 등을 주고 자신이 관여한 프로그램을 시청하도록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보기
출입금지 직전 들어가본 일본의 활화산...지진,증기분출 급증 일본 도쿄(東京) 인근의 유명 관광지인 하코네야마(箱根山)에서 화산 분화 조짐이 잇따라 나타나면서 일본 열도에 화산 폭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활화산인 하코네야마의 오와쿠다니(大涌谷) 일대에서 화산성 지진과 증기 분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 6일 분화경계경보를 기존의 ‘1(평상)’에서 ‘2(화구 주변 규제)’로 올렸다. 기상청은 전날 하코네야마 일대에서만 200차례 가까운 화산성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 중 3차례는 사람이 체감할 수 있는 진도 1 수준의 지진이었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지난달 26일 이후 화산성 지진과 수증기 분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NHK는 하코네야마 주변에 설치된 측정기를 통해 지난달 하순 이후 산이 팽창하는 경향을 보여주는 작은 지각변동도 관.. 더보기
도쿄의 5월 봄꽃 명소 2선 일본의 봄꽃은 뭐니뭐니해도 '벚꽃'이다. 일본 사람들이 '사쿠라'라고 부르는 벚꽃은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봄철 최고의 볼거리이다. 하지만, 벚꽃의 단점은 보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짧다는 것이다. 도쿄의 경우 벚꽃은 4월 초순만 지나면,그 아름답던 모습을 완전히 감춘다. 이런 상황에서 즐길 수 있는 꽃은 무엇일까? 5월 황금연휴를 맞아 도쿄를 간다면 볼 수 있는 꽃은 뭘까? 여기에서 그 해답을 제시한다. 도쿄에서 기차로 1시간 30~40분 가면 만날 수 있는 '꽃의 천지'를 먼저 소개한다. 사이타마(埼玉)현 지치부(秩父)시에 있는 히쓰지야마(羊山)공원은 지금 절정에 이른 꽃의 천지에 빠져볼 수 있는 곳이다. 여기서는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6일까지 '시바사쿠라(芝桜)축제'가 열리고 있다. '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