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맨손으로 일본 가서 '자전거여행'하는법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의 양은 속도에 반비례한다. 비행기나 고속철도로 어딘가를 가면 빨리 갈수는 있지만, 이동 중에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한계가 있다. 이것저것을 찬찬히 둘러보려면, 역시 걷는 것이 좋다. 그러나 제한된 시간 안에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싶어지는 해외여행에서 걷기만으로 모든 것을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아까운 측면이 있다. 게다가 다리가 아프고, 힘이 든다. 이럴 때, 정답은 뭘까? 두 말 할 것 없이 자전거다. 자전거를 타면, 시간을 적당히 절약하면서 느림의 미학, 느림의 여유를 구가할 수 있다. 자전거를 이용하면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힘이 덜 든다. 일본 도쿄 지요다구 지역에 있는 공용자전거 '지요쿠루'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일본은 ‘자전거의 천국’이다. 일본 어디를 가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 더보기
일본 편의점의 진화, 도대체 어디까지? ‘노인 요양서비스 편의점’, ‘생맥주 마시는 편의점’, ‘노래방 편의점’, ‘쌀 농사 짓는 편의점’, ‘여행사 편의점’, ‘면세점 편의점’ …. 일본의 편의점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미래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는 전문가들조차 편의점이 나가는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변신의 방향과 폭이 파격적이다. 로손이 지난 3월 사이타마(埼玉)현 가와구치(川口)시에 문을 연 ‘노인요양(개호)서비스형 편의점’. 편의점 한 구석에 ‘노인 요양(개호)서비스 상담창구’가 마련돼 있다. 많은 일본인들은 1974년 5월15일 도쿄(東京)도 고토(江東)구에서 세븐일레븐 1호점이 일본 첫 편의점으로 문을 연 이 날을 ‘사회의 새로운 변혁이 시작된 날’로 기억한다. 1964년 10월1일 도쿄~오사카(大阪) 구간에서 고속철 신칸센.. 더보기
언론의 급소에 칼을 대는 정권들 “언론을 응징하는 데는 광고료 수입을 없애는 것이 제일이다.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에 영향력을 행사했으면 좋겠다.” 지난달 25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지지하는 자민당 의원들의 모임에서 이런 발언이 쏟아졌다. 모임에 강사로 나온 작가 햐쿠타 나오키(百田尙樹·전 NHK경영위원)는 한술 더 떴다. 그는 오키나와(沖繩)지역의 2개 지방신문이 아베 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를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오키나와의 2개 신문은 부숴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아베 정권과 그 주변 인사들의 언론에 대한 ‘생각’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였다. 작가 햐쿠타 나오키(百田尙樹·전 NHK경영위원) 지난달 한국에서는 비슷한, 아니 더욱 심각한 일이 벌어졌다. 정권의 생각이 아니라, 정권의 생각이 .. 더보기
'표절의혹'받은 아마추어 화가의 '신경숙' 생각 얼마전에 가족과 함께 국립도쿄신미술관에 다녀왔다.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1898~1967, 벨기에 출신)의 작품전을 보기 위해서였다. 마그리트의 작품 중에서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진 것으로 를 들 수 있다. 는 2005년 리노베이션 중이던 신세계 백화점 본관 외벽에 설치돼 많은 사람의 뇌리에 남아있다. 그의 작품은 당시 가로 150m, 세로 20m 규모의 알루미늄 판에 프린트되어 설치됐다. 1년 설치에 저작권료만 1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5년 리노베이션 중이던 신세계 백화점 본관 외벽에 설치된 마그리트의 마그리트 작품 전시장을 돌다가 우리 가족이 잠시 숨을 멈추게 되는 일이 하나 발생했다. 전시장을 돌고 있는데, 우리 가족 모두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그림이 하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