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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봤다, '두 얼굴의 일본' 세계적으로 일본은 ‘치안이 좋은 나라’로 꼽힌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들은 심야에도 별다른 걱정 없이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한 일본의 거리를 좋은 점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본의 치안이 실제로 좋기만 할까. 요즘 벌어지는 야쿠자(폭력조직) 사이의 분쟁 상황을 안다면, ‘치안이 좋은 일본’이라는 말은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일본 이바라기(茨城)현 미토(水戶)시의 한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경찰관·교직원·자원봉사자들의 안내를 받으면서 집단등교를 하고 있다. 이바라기(茨城)현 미토(水戶)시의 한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최근 경찰관·교직원·자원봉사자들의 안내를 받으면서 집단등교를 했다. 통학로에 위치한 야쿠자의 사무실에서 조직 간 충돌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총격 사건이 발생했기 대문이다. 이 조직.. 더보기
엑소의 디오와 첸, 도쿄 긴자에서 빛났다.... “디오가 나타났어. 그 옆에 첸도 있잖아.” 지난달 31일 오전 일본 도쿄(東京)의 중심부인 긴자(銀座)거리가 시끄러워졌다. 한국·일본·중국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엑소(EXO)의 디오와 첸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디오와 첸이 모습을 보이자, 근처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던 젊은이들이 환호했다.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긴자에서 열린 ‘롯데면세점 도쿄 긴자점’ 개점식에 그룹 엑소의 디오(왼쪽)와 첸이 참석하고 있다. “와, 지우히메사마네” 뒤이어 드라마 를 통해 한류 붐을 일으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탤런트 최지우가 등장하자 많은 팬들이 그의 별명인 ‘지우히메’를 외치면 반겼다.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긴자에서 열린 ‘롯데면세점 도쿄 긴자점’ 개점식에서 그룹 엑소의 디오가 테이프 컷팅을 준비하.. 더보기
'용두사미' 된 아베 정권의 지방살리기 일본에서는 1960년대부터 수도 도쿄(東京)의 기능을 지방으로 분산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도쿄의 과밀화를 우려한 것이었다. 1992년에는 관련 법률(국회 등의 이전에 관한 법률)이 만들어지기까지 했지만,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의 기득권 세력은 이런 주장을 외면했다. 기득권 세력은 한국의 수도이전 논란 때와 마찬가지로 ‘행정의 효율성’ 등을 내세우면서 정부기관의 지방 이전을 막아냈다.교토시로 이전하게 되는 일본 문화청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들어 갈수록 피폐해지는 지방을 살리는 방안의 하나로 수도기능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도쿄에 몰려 있는 정부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해 지방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쏟아진 것이다. 문화청·소비자청·총무성 통계국·특허청·.. 더보기
후쿠시마 사람들의 혼네(本音, 본심) 동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고 5주년(11일)을 앞두고 일본 후쿠시마(福島)지역에 다녀왔다. 그곳에서 사람들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다. 후쿠시마 사람들은 처음에 보통의 일본인들처럼 입을 잘 열지 않았고, 속마음도 드러내지 않았다. 그들은 일본 정부나 도쿄전력 등 원전사고의 책임자들에 대한 비판은 한결같이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사능 오염으로 정든 고향을 떠나 살면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물으면 많은 사람들은 “곧 좋아질 것”이라며 희망을 이야기했다. 그들은 이어 “곧 고향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표시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피난생활을 하고 있는 후쿠시마 현지에서 반정부 시위같은 것이 열린다는 소식은 없었다. 도쿄(東京) 등 대도시에서 환경단체 등에 의한 반원전, 반정부 시위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