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사죄는 늘 형식적이다? 최근 미국·영국·독일·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 언론인들과 함께 일본인의 ‘사죄’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는 기회가 있었다. 요즘 들어 일본의 정치인과 연예인 등 유명인은 물론 기업들이 각종 ‘사건’을 일으킨 뒤 이를 수습하기 위해 잇따라 ‘사죄회견’을 열고 있는 것이 그 배경이었다. 다수의 참석자들이 내린 결론은 일본인들의 사죄는 지나치게 ‘형식’에 매달리는 경향이 있으며, 알맹이나 진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었다. 아마리 아키라 일본 전 경제재생담당상이 지난 1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 대한 비리 혐의를 해명한 뒤 사임 의사를 밝히고 있다.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오던 아마리 아키라(甘利明·66) 경제재생담당상이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 건설회사로부터 각료 재임 중 모두 10.. 더보기 '흡연자 천국' 일본의 '흡연자 지옥' 만들기, 성공할까? 일본에서 일을 하다 지난해 한국으로 귀국한 한 한국인 애연가가 귀국 즉시 담배를 끊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이유가 재미있다.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졌는데 배겨낼 재주가 있겠느냐.” 일본은 흡연자의 천국이다. 상당수의 술집이나 음식점은 물론 커피숍에서까지 담배를 피울 수 있다. 신칸센(新幹線) 등 일부 열차는 요즘도 별도의 흡연공간을 두고 있다. 그래서 국가나 개인이나 간접 흡연의 폐해 같은 것은 신경도 안 쓰겠다는 것처럼 느껴지곤 한다. 이런 일본에서 최근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정부가 간접흡연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간접흡연 방지책을 취하지 않는 공공시설이나 음식점에 대해 벌금을 물리는 내용의 새로운 법률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 2003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건.. 더보기 이게 바로 '기억아파트'...'기억교실'은? 2005년 4월 25일 107명의 희생자를 낸 JR후쿠치야마선 탈선 사고 현장.사고 당시 탈선 열차가 충돌한 아파트가 그대로 보존돼 있다. 지진·화산·쓰나미·태풍 등 온갖 자연재해와 싸우는 것이 일상인 일본인들은 어떤 일을 할 때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한다. 오랜 세월 재해와의 투쟁 속에서 쌓아온 일본의 안전의식과 안전시스템은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107명의 목숨을 앗아간, 2005년 4월의 JR후쿠치야마(福知山)선 열차 탈선 사고로 ‘안전대국 일본’의 신화는 무참하게 깨졌다. 일본 철도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JR후쿠치야마선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지 만 10년이 지나고도 다시 몇 개월이 흐른 이달초 새로운 소식이 하나 전해졌다. 사고 열차를 운행한 JR니시니혼(西日本)이 사고 .. 더보기 태블릿PC로 나뭇잎 팔아 1억 버는 70~80대 할머니들 집앞 단풍나무에서 나뭇잎을 따던 니시카게 유키요(西蔭幸代·78)가 태블릿PC를 꺼내 보이면서 밝게 웃고 있다. “도쿄(東京) 나와라, 우리랑 한판 붙자.” ‘타도 도쿄’를 내세운 일본 지자체의 역발상이 열도를 깨우고 있다. 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시코쿠(四國)의 도쿠시마(德島)현이 ‘vs 도쿄’라는 도발적인 구호를 앞세운 지역발전전략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인구 76만명에 불과한 작은 지자체가 1337만명의 일본 최대 도시 도쿄에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도쿄 등 대도시의 정보통신(IT)인프라가 뛰어나다면, 우린 그것보다 더 뛰어난 것을 갖추면 돼. 그래야 이길 수 있어.” 도쿠시마현은 ‘거인 도쿄’와의 대결을 피하지 않았다. 정공법을 썼다. 이이즈미 가몬(飯泉嘉門·55) 지사 등.. 더보기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