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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철도회사의 마지막 돈벌이는 '장례식장사업'? 일본 수도권에서 게이오(京王)선 철도를 운영하고 있는 민간 철도회사인 게이오전철은 지난 29일 도쿄(東京)도 하치오지(八王子)시의 기타노(北野)역 인근에 대규모 장례식장인 ‘게이오 메모리얼 기타노’를 열었다. 게이오(京王)전철이 최근 도쿄(東京)도 하치오지(八王子)시의 기타노(北野)역 인근에 문을 연 장례식장 ‘게이오 메모리얼 기타노’ 이 회사는 이날 게이오선 전철 선로 주변의 고령자 부부들을 초청, 사업설명회를 열면서 장례식장에서 내놓을 음식에 대한 시식회를 여는 등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벌였다. 장례식장 인근의 한 주민은 “철도회사가 만든 장례식장은 역 인근에 있기 때문에 자동차를 이용할 수 없는 노인들이 열차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30일 아사히신문에 밝혔다. 인구가 지속적으.. 더보기
2015.03.25 정언(政言)유착 NHK, 이래도 세계 최고 방송? 최근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福島)원전 사고 발생 4주년을 맞아 고통스런 삶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을 취재하기 위해 현장을 다녀왔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모습은 처참했다. 상당수의 지역은 아직도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남아 있었다. NHK 뉴스 웹싸이트 캡쳐 후쿠시마가 처한 현실을 구체적인 수치 등으로 알아보기 위해 후쿠시마현을 방문, 현 관계자로부터 이런 저런 설명을 듣는 과정에서 최근의 지역 상황과는 어울리지 않는 자료를 하나 발견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에 비해 최고 60~70%까지 감소했던 외지 관광객 수가 2013년 들어 급격히 늘어났다는 통계가 그것이었다. 그해 9월 관광객 수는 사고 이전의 100% 수준까지 회복됐다. 상당수 지역의 방사능 오염이 여전한 후쿠시마에서 이런 현상이 .. 더보기
생중계-'봄꽃의 천국' 도쿄 일본은 벚꽃의 나라. 봄이 되면, 모든 사람의 화제는 벚꽃이다. 일기예보에서는 지역별 벚꽃 개화 시기 안내가 빠지지 않는다. 꽃구경을 뜻하는 '하나미(花見)'는 전 국민의 봄철 축제이다. 기업들은 말단 사원을 벚꽃이 유명한 지역으로 보내서 자리를 잡도록 하고, 전 사원이 꽃구경에 나서기도 한다. 일본의 벚꽃 명소 가운데 화려하지 않은 곳이 없지만, 도쿄 도심을 가득 채운 벚꽃의 화려함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수많은 외국인 관람객들에게는 크나큰 선물이다. 근무일인 일요일인 지난 29일, 점심을 일찍 해결하고 자전거 한 대에 의지해 도쿄의 중심지역인 황거(皇居, 일왕이 사는 곳) 주변을 한 바퀴 돌아봤다. 거기는 봄꽃의 천국이었다. 옛 에도성 옆에 핀 벚꽃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더보기
2015.03.07 일본 신풍속도-내 유산을 개나 고양이 앞으로 남기고 싶어요 “내 재산을 우리 모모 앞으로 남기고 싶어요.” 일본 나라(奈良)현에서 자영업을 하는 60대 독신 여성은 네살짜리 고양이 ‘모모’ 앞으로 최근 300만엔(약 3000만원)의 유산을 남겼다. 이 여성은 애완동물 관련 시민단체가 소개해준 신탁회사를 통해 유산을 고양이 앞으로 남길 수 있었다. 지난해 일본인들이 키우는 고양이의 평균기대수명이 14.82살이었던 점을 감안, 모모가 16세까지 살 수 있다고 보고 수의사를 통해 질병 치료비용을 포함한 사육비용을 산출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는 모모는 그에게 자식 같은 존재이다. 하지만 자신이 모모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는 경우를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이 여성은 “남동생이 한 명 있지만 모모를 맡길 수는 없다고 생각해 이런 판단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