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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립고, 기말고사에 아베의 야스쿠니참배 비판 문제 출제   지난 1월 일본 도쿄(東京)도 하치오지(八王子)시에 있는 도립 마쓰가야고등학교의 정치·경제 과목 기말고사 시험지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수상의 지난해 12월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비판적으로 보도한 마이니치신문의 기사가 첨부돼 있었다. ‘야스쿠니 참배, 수상이 강행’, ‘미국 정부, 실망했다’, ‘국익 손실 크다’, ‘정권 1년 주도면밀한 준비’ 등의 제목이 뽑힌 기사에는 ‘아베 수상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중국과 한국이 강하게 비판했다’는 설명이 첨부돼 있었다. 이어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자유롭게 쓰시오’라는 문항과 함께 ‘한국, 중국 등은 왜 비판하는가, ‘한국, 중국, 대만과 일본의 관계는 전략적 호혜관계인데 아베 수상은 왜 그것을 무시하면서까지 참배하는가, 미국은 왜 실망했는가 등을 설명하시오’라는.. 더보기
STAP세포 공동연구 하버드대 교수, “스탭세포는 있다. 보스턴으로 와라”   새로운 만능세포인 ‘스탭(STAP·자극야기성 다성능획득)세포’ 논문의 주요 공동 저자인 미국 하버드대학의 찰스 바칸티(Charles Alfred Vacanti) 교수가 지난 15일 교토(京都) 시내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스탭 세포는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바칸티 교수는 스탭 세포의 개발자인 일본 이화학연구소의 오보카타 하루코(小保方晴子·30) 연구주임의 미국 유학 당시 지도교관(교수)이었다. 바칸티 교수는 이날 ‘세계기관지학 회의·세계기관식도과학회의’가 주최하는 국제회의에서 ‘재생의료와 줄기세포’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이런 뜻을 밝혔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바칸티 교수는 스탭 세포의 논문 조작 논란과 관련, “악의나 속이려는 의도를 담은 오류는 없다”며 “이미 뒤바뀐 사진.. 더보기
“60대는 이제 고령자가 아니다” 야마토시, 일 지자체 최초 선언 “우리 시에서는 60대를 고령자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일본 도쿄 남서부에 인접한 가나가와(神奈川)현 야마토(大和)시가 ‘60대를 고령자라고 부르지 않는 도시’를 선언했다고 도쿄신문이 16일 보도했다. 급격하게 고령사회로 변해가고 있는 일본의 고뇌가 담긴 지자체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 15일 65세 이상의 고령자 비율이 25%를 넘어섰고, 15~64세의 생산연령인구가 800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급격한 고령화 따라 연금·고용정책 변화 예고 야마토시는 노인이라고 불리는 연령층의 주민 중에도 건강하게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은 점을 고려한다면 60대를 고령자로 부르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에서 이런 선언을 하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야마토시의 60대 인.. 더보기
일본 법원, 30년전 한 살 때 입은 사고 후유장애에 ‘배상’판결   일본 도쿄(東京)에 사는 31세 남성은 1세 때인 1983년 6월 유모차를 타고 도쿄도내의 한 철도 고가다리를 지나가다 날벼락을 맞았다. 고가다리의 방호벽에서 갑자기 무너져내린 콘크리트 블록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것이다. 그는 이 사고로 뇌좌상 등 큰 부상을 입었다. 당시 철도를 운영하던 국철(JR의 전신)은 이듬해 이 남자의 부모와 “후유장애가 발생하는 경우 손해배상 의무를 지겠다”는 내용의 합의를 했다. 이후 전문학교를 겨우 마친 그는 국가로부터 지적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본인이나 가족들은 장애와 관련된 증상들이 1세 때 입은 사고의 후유장애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이 남성은 2007년부터 역 매점 등에 취직해 일을 하는 등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손님들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