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 국회의원 147명 등 야스쿠니 참배   일본의 각 정당 소속 국회의원과 정부 각료들이 22일 잇따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했다. 일본의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야스쿠니신사 춘계 예대제에 맞춰 집단 참배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자민당, 민주당, 일본유신회 등 5개 정당과 무소속 의원 등 147명의 의원이 이날 오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고 전했다. 이 중에는 에토 세이치(衛藤晟一) 총리 보좌관,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자민당 정조회장, 하타 유이치로(羽田 雄一郞) 민주당 참의원 간사장 등이 포함돼 있다. 에토 보좌관은 미국이 지난해 말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실망했다’는 성명을 내자 “오히려 우리(일본)가 실망했다”고 비판하는 동영상을.. 더보기
아베 총리, 오바마 방일 중 ‘신칸센 세일즈’ 나선다.   “신칸센이 선로에서 어느 정도나 떠서 달리나요.”(캐럴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 대사)“10cm입니다.”(아베 신조 인본 총리) 지난 12일 일본 야마나시(山梨)현에 있는 ‘리니어 신칸센(新幹線) 실험센터’에서 아베 총리와 케네디 대사가 초전도 리니어 신칸센 시승을 하면서 나눈 대화이다. 이 시승 행사는 오는 24일 일본을 방문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상대로 신칸센 수출에 나설 예정인 일본 측이 미리 준비한 ‘이벤트’였다. 리니어 신칸센은 초전도 현상으로 발생한 강력한 자력을 이용해 열차가 선로에서 약 10㎝가량 떠서 달리도록 설계된 초고속 열차로, 시속 500㎞ 이상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 아베 총리는 이번 미·일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초전도 리니어 신칸센 기술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파격적인.. 더보기
“결혼 앞둔 당신의 과거를 수거해 드립니다” 일본에 새 서비스 등장   “결혼을 앞둔 당신의 ‘과거’를 수거해 드립니다.” 일본 도쿄에 본부를 두고 있는 공익사단법인 샨티국제자원봉사회가 결혼을 앞두고 있는 남녀를 대상으로 ‘과거 수거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도쿄신문이 18일 밝혔다. 봉사회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교육·문화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수거 대상은 결혼 시 배우자가 보기를 원하지 않는 책, CD, DVD, 게임 소프트웨어 등이다. 봉사회 관계자는 “결혼을 앞두고 방 정리를 하다가 ‘이건 좀 상대방이 보면 그런데…’라고 생각하는 물건을 기부받는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미혼 시절 즐겨 읽거나 보고 즐긴 것들이지만 결혼 상대자에게는 공개하고 싶지 않은 물건들을 수거해 주겠다는 것이다. 봉사회는 기부받은 물품을 매각해 그 수익으로 동남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지.. 더보기
일본 군마현 ‘조선인 추도비’ 철거 위기 일본 군마(群馬)현의 한 공원에 세워진 ‘조선인 추도비’가 철거 위기에 놓였다. 군마현은 다카사키(高崎) 시내의 현립 ‘군마의 숲’ 공원에 설치된 조선인 추도비가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집회의 장소로 쓰이는 등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이유로 허가 취소를 검토 중이라고 산케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추도비는 과거 군마현 일대 공장과 공사 현장 등으로 강제 징용돼 사고와 가혹한 노동 등으로 숨진 조선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2004년 건립됐다. 당시 구성된 ‘추도비를 세우는 모임’에는 쓰노다 기이치(角田義一) 전 참의원 부의장이 공동대표로 참여했다. 추도비의 앞면에는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라는 글이, 뒷면에는 ‘조선인에게 많은 손해와 고통을 준 역사의 사실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반성하고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