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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5/본질과 합의정신 버린 아베 총리 2014.06.05 일본, 특히 일본인들의 장점으로 나는 본질에 충실한 것, 그리고 사람들의 합의를 중시하는 것을 들고는 한다. 일본인들은 무슨 일을 하거나, 어떤 사안을 결정할 때 이름이나 겉모습보다는 사안의 ‘본질’을 깊숙하게 들여다본다. 그래서 어떤 때는 속도가 무척 느려 보이고, 심지어는 ‘변화’라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일본 사학의 명문 게이오대학과 와세다대학에는 지금도 ‘상학부(商學部)’라는 이름의 학부가 있다. ‘상(商)’이라는 한자가 갖고 있는 원래의 의미, 그러니까 ‘장사’에 대해 배우는 곳임을 지칭하는 명칭이다. ‘경영학’ 등 그럴듯 해보이기도 하고, 멋져보이기도 하는 단어가 일본에서 일반화된지는 무척 오래됐지만, 얼핏 보기에 촌스러워보일 수 있는 ‘상학’이라는 말을.. 더보기
2014.05.15/일본의 수신료 거부운동 2014.05.15 1963년 12월 31일 저녁 9시 5분. 일본에서는 지금도 ‘국민 프로그램’으로 일컬어지는 NHK의 이 시작됐다. 가수 등 연예인들이 남·녀로 팀을 만들어 노래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는 온가족이 집에 둘러 앉아 을 보면서 한 해를 보내는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연말 풍습으로 정착돼 있다. 이날 3시간 동안 진행된 의 평균시청률은 81.4%(간토지구 기준) 였다. 10세대 중 8세대가 이 프로그램을 지켜봤다는 얘기다. 일본에서 시청률 조사가 처음 실시된 1962년 이후 지금까지 깨지지 않는, 일본 방송사 ‘불멸의 기록’이다. 민방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의 시청률이 매년 조금씩 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 인기는 요즘도 30~4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정.. 더보기
2014.04.24/한국은 삼류국가? 2014.04.24 몇 년 전 러시아의 한 지방 도시에 갔을 때 일이다. 시내를 돌아다니는데 갑자기 ‘동아대’라는 행선지가 적혀 있는 시내버스가 도로를 지나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현지 가이드는 한국에서 10년 이상 운행되다 중고로 팔려온 것이라고 했다. ‘동아대’라고 쓰여 있는 그 시내버스는 아마도 부산에서 운행되던 것이었을 것이다. 현지인들은 “한국에서 수명이 다 됐을지 모르지만 여기서는 쌩쌩하다”고 설명했지만, 검은 매연이 쏟아져나오고, 곳곳이 망가져 불안해보이는 그 시내버스를 보면서 나는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우주과학 및 군사기술을 갖고 있는 나라의 국민들이 왜 남의 나라에서 ‘쓰다 버린’ 중고 시외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일까. 우리나라에서 10년 넘게 탄 저 버스가 과연.. 더보기
'초호화' 도쿄디즈니 할로윈 깜짝 공개 2014년 9월8일부터 10월31일까지 도쿄 디즈니 랜드와 디즈니 시에서 열리고 있는 '디즈니할로윈'. 초호화퍼레이드와 가장행렬로 유명한 디즈니할로윈의 생생한 모습을 개막일인 9월8일 현장에서 카메라에 담았다. 이쁜 딸 그 이쁜 딸과 같은 콘셉트의 복장으로 나와 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엄마 모든 재료는 100엔(1000원)샵에서 구입했다는 이 가족....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