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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갸루 다 어데갔어? ‘갸루’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갸류가 사라지고 있다. 23일 오후 갸루의 집결지로 유명했던 일본 도쿄(東京) 시부야의 센터거리. 예전에는 상가와 패스트푸드 점이 밀집한 이 일대에서 짙은 화장과 기발한 옷차림을 한 젊은 여성, 이른바 ‘갸루(girl의 일본식 발음)들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이날은 좀처럼 찾을 수가 없었다. 한 주민은 “몇년전부터 갸루들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요즘 들어서는 좀처럼 보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신주쿠 등 도쿄의 다른 젊은이 집결지도 상황은 비슷하다. 갸루가 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갸루 관련 산업도 쇠퇴하고 있다. 1995년 창간한 이후 ‘갸루문화’를 확산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일본 잡지 는 이달말 발간하는 7월호를 끝으로 휴간에 돌입하기로 했다. 지.. 더보기
'신문왕국' 일본 호텔의 센스...'아침신문' 보세요 지난 16일 아침 출장지역인 일본 효고현의 한 호텔. 아침에 일어나 보니, 객실 출입문 아래로 신문 한 부가 뽀얀 얼굴을 들이밀고 인사를 나눈다. 아베신조 총리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절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기사가 눈길을 끌었지난, 나는 호텔측의 이 작은 배려에 감동했다. 신문을 따로 신청하지 않았지만, 딱 읽고 싶은 그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호텔 관계자에게 물어보니,,,,모든 객실에 한 부씩 서비스를 한다고,,,,이 센스...이 감동... 신문을 안 읽으면 밥이 안 넘어간다는 일본 사람들...누가 뭐래도 세계 2,3위의 경제대국을 만들어가고 있는 일본 사람들의 저변에는 신문과 책을 부지런히 읽는 문화가 있는 것은 아닐까? 더보기
할머니의 신문사랑, '신문왕국'일본의 힘 지난 15일 오후 4시쯤 일본 효고현 무코노소(武庫之荘)역 벤치. 역에서 만나기로 한 사람을 기다리기 위해 벤치에 앉아있는데 바로 옆의 할머니 한 분이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할머니는 내가 사람을 기다리는 30분 동안 단 한 번도 신문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할머니는 신문의 거의 모든 페이지를 훑어보면서 때로는 심각한 표정을 짓기도 하고, 때로는 방그레 웃기도 했다. 나는 그 할머니를 보면서 '아 이런 분이 바로 신문왕국 일본을 만드는 구나'라고 생각했다. 세계에서 발행부수가 가장 많은 신문 1,2위가 모두 일본에 있다. 1위인 요미우리신문은 조간신문만 하루에 1000만부를 찍고, 2위인 아사히신문은 조간만 800만부를 발행한다. 여기에 각각 수 백만 부에 이르는 석간신문을 따로 발행을 한다. 신문을 .. 더보기
'왼발의 달인' 김민수 선수, 대한민국 대표로 국제무대에 서다 적진을 종횡무진 누비는 대한민국 대표, 서울 용마중 김민수 선수 2014년 5월 3일 2014 도쿄 국제 유소년축구대회가 열린 일본 도쿄 고마자와올릭픽경기장. 대한민국을 대표해 출전한 서울의 용마중 선수들이 일본의 이와테팀과 독일의 베를린팀을 맞아 선전을 펼쳤다. 미래의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고 갈 선수들은 세계 각국의 강호들과 맞서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일본의 강호 이와테팀과의 경기에서 '킥의 달인'으로 널리 알려진 김민수 선수의 멋진 코너킥이 골로 연결되면서 기선을 잡아나갔다. 이날 펼쳐진 2경기에서 김민수 선수는 자로 잰듯한 코너킥 2개를 모두 골로 연결시키면서 자신이 왜 '왼발의 마술사' 혹은 '킥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용마중 선수들은 이날 1승 1패(이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