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로 보는 한국,중국,대만 '자살 삼국지'
“미안하구나, 아빠는 오늘 너를 떠난다.” 결혼 전날 밤, 딸은 아빠에게 편지를 남기려다 아빠의 노트북에 담긴 일기를 보게 된다. 첫 일기는 10년 전쯤 작성된 것이었다. 첫 문장을 읽자마자 딸은 가슴 한 편이 저려오기 시작한다. 아빠의 일기는 10년에 걸쳐 쓴 딸에게 보내는 편지였고, 유서였다. 거기에는 온통 사랑이 넘쳐났다. 편지를 읽는 딸의 눈에 눈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2014년 12월 한국에서 출간돼 화제가 된 (윤희일 지음,다산책방 펴냄)가 최근 중국, 대만 등에서 잇따라 번역 출판됐다. 이 책은 현재 한국, 중국, 대만 이외에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아시아지역 7개 나라 사람들이 '아빠의 자살'이라는 공통의 주제를 놓고 생각에 잠길 수 있는 기회를 얻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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