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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멋진 기차역...그리고 '엑소자전거' 기차는 앞으로 가는데 산은 뒤로만 가고 생각은 달려가는데 강물은 누워서 가고 마음은 날아가는데 기차는 자꾸 기어가고 '황간역'의 시(詩) 이 기차에서 내린 사람들을 맞이한다. 기차가 서고, 문이 열린다. 기차에 탔던 사람들이 하나둘 내린다. 기차에 탔던 사람들이 역 출구를 찾는 그 순간... 시(詩)가 다가와 인사를 건넨다. 정완영 시인의 시 외갓집 가는 아이의 마음을 이만큼 잘 표현한 글이 또 있을까? '마음은 날아가는데, 기차는 자꾸 기어만 간다' 기차의 멋과 맛을 이토록 겸손하게 표현한 글이 또 있을까? 황간역. 그렇다, 황간역이다. 경부선 황간역에서 기차를 내리면, 역이 다가와 속삭인다. ‘잘 오셨어요, 여기는 당신의 외갓집’ 황간역은 우리들의 '고향'이다. 도대체 기차역이 이래도 되는 것일까? .. 더보기
한국·일본·영국 일기예보 '배틀'...몸에 딱 붙은 원피스 기상캐스터도 '한류'? 대한민국 일기예보계의 '전설', 김동완 통보관 1.BBC(영국), NHK(일본), KBS(한국)...이렇게 써놓고 ‘세계 3대 공영방송’이라고 말하면, K에 계신 분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2.'내 맘대로 선정한' 세계 3대 공영방송의 ‘일기예보’ 스타일을 비교해 봤더니... 3.미나미씨. 일본에서 ‘일기예보의 미나미씨’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미나미 도시유키(南利幸)씨는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 뉴스에서 일기예보를 담당하는 인물이다. 그를 일기예보 도중 ‘썰렁한 농담’을 하는 사람, 또는 ‘대머리 기상예보사’ 등으로 기억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기상분야의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정확한 일기예보를 내놓는 '전문가'로 인정하고 있다. 일본의 공영방송 NHK에서 일기예보를 하는 미나미 도시유키씨.. 더보기
'시립(市立)서점'과 '서점동문(書店同門)' 일본 아오모리(靑森)현 하치노헤(八戶)시 중심가 빌딩의 1층에는 ‘하치노헤북센터’라는 서점이 있습니다. 차치노헤시가 설립·운영하는 서점입니다. 이름하여 ‘시영(市營)서점’입니다. 시의 예산을 투입하는 책방이라는 뜻이지요. ‘시립 서점’이라고 하는 편이 이해하기 편하겠군요. 일본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에 있는 시립서점 하치노헤북센터에서 어린이들이 책을 보고 있다. 이 서점에는 지역을 ‘책의 거리’로 만들겠다는 고바야시 마코토(小林眞) 하치노헤 시장의 의지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3선인 고바야시 시장의 꿈은 하치노헤를 ‘책의 거리’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는 선거 공약에도 ‘책의 거리 하치노헤’를 내걸었습니다. 고바야시 시장은 “이 서점을 거점으로, 시민들이 책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쏟.. 더보기
책 표지로 보는 한국,중국,대만 '자살 삼국지' “미안하구나, 아빠는 오늘 너를 떠난다.” 결혼 전날 밤, 딸은 아빠에게 편지를 남기려다 아빠의 노트북에 담긴 일기를 보게 된다. 첫 일기는 10년 전쯤 작성된 것이었다. 첫 문장을 읽자마자 딸은 가슴 한 편이 저려오기 시작한다. 아빠의 일기는 10년에 걸쳐 쓴 딸에게 보내는 편지였고, 유서였다. 거기에는 온통 사랑이 넘쳐났다. 편지를 읽는 딸의 눈에 눈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2014년 12월 한국에서 출간돼 화제가 된 (윤희일 지음,다산책방 펴냄)가 최근 중국, 대만 등에서 잇따라 번역 출판됐다. 이 책은 현재 한국, 중국, 대만 이외에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아시아지역 7개 나라 사람들이 '아빠의 자살'이라는 공통의 주제를 놓고 생각에 잠길 수 있는 기회를 얻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