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체험의 명소로 떠오른 연산역에 가면 이 예쁜 인형을 볼 수 있다. 일본 와카사철도 관계자들이 보낸 선물이다. 이 인형에는 일본의 작은 무인역에서 일본 최고의 무인역으로 떠오르면서 '기적의 역'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하야부사역 관계자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연산역은 외국의 철도관계자들까지 찾아오는 '명품역'이 되었다. 2012년 11월 일본 하야부사역 대표단이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루 12명 정도가 찾던 작은 시골역이 철도체험의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화제의 역은 충남 논산에 있는 연산역이다.
8년전까지 이 역의 하루 방문객은 12명에 불과했다. 한마디로 작은 시골역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이 역을 찾은 사람 수는 무려 1만여명에 이른다. 누적 방문객은 4만 명을 넘었다. 연산역은 지난 26일 철도문화체험 방문객 4만명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연산역이 ‘대박’을 실현한 이유는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철도문화체험 프로그램’ 때문이다. 연산역의 철도문화체험 프로그램은 그동안 교통수단으로만 여겨온 철도를 쉽고 재밌게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다.
▲깃발로 기관사에게 신호를 보내는 수신호 체험 ▲열차가 달리는 방향을 바꾸는 선로전환기 작동 체험 ▲등록문화제 제48호로 지정된 급수탑 견학 ▲기관사 체험 ▲옛 승차권 발권 등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가 무려 10여개에 이른다.
연산역 방문자들의 사연과 마음이 담긴 글귀가 역 곳곳에 걸려 있다.
연산역은 오는 8월 18일까지 방학을 맞이한 초등학교 4학년생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일역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산역 철도문화체험에 참가하고 싶은 사람 가운데 20인 이상의 단체는 사전에 예약을 해야하지만 개인이나 20인 이하 단체는 예약 없이 방문하면 바로 체험이 가능하다.
연산역 철도문화체험은 연중무휴, 무료로 진행된다. 다만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도예공예 등 연계체험 활동은 소정의 재료비를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연산역(041-735-080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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