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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차

코레일 도시락, 일본 에키벤에 도전장?

 

 

 

일본의 JR열차 안에서 에키벤을 먹는 승객들

 

 

 

'철도의 나라' 일본에 가면 무려 3000여 가지의 '에키벤(역에서 파는 도시락)'이 있다. 온갖 재료로 만들어진 '에키벤'은 일본의 기차를 풍요롭게 꾸며주는 멋진 문화다.

도쿄에 사는 사람이 에키벤 하나 먹으려고 수백km떨어진 역까지 신칸센을 타고 가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1000엔(우리돈으로 1150원)짜리 에키벤 하나 먹으려고 왕복 교통비만 30만~40만원을 지불하는 사람도 많다.

도쿄나 오사카 등 대도시에서는 전국의 에키벤을 모아서 축제를 열기도 한다.

한국의 코레일도 이번에 고품격 도시락을 들고 나와 에키벤에 도전장을 내민다.

코레일은 23일 서울 사옥(서울 중구 청파로 소재)에서 KTX 서울역사내 고품격 도시락 매장운영을 위한 도시락 품평회를 연다.

이 날 품평회에는 언양불고기, 닭갈비, 낚지볶음 등 한식을 이용해 만든 도시락 뿐 아니라 해물, 고등어 미소조림 등 일식 메뉴를 이용한 도시락, 외국인 여행객들을 위해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등 외국의 유명 음식을 이용한 도시락이 선을 보인다.

이번에 선을 보이는 도시락의 수가 무려 40 여 가지에 이른다고 하니, 한 번 기대해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