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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일본

AKB48팬들,"총리는 못뽑아도 좋아하는 멤버는 뽑을 수 있다"

 

지난 7일 진행된 AKB48 총선거의 개표를 앞두고 일간지에 게재됐던 광고. "총리대신은 뽑을 수 없다. (AKB48의)선발멤버는 뽑을 수 있다"는 문구가 관심을 끈다.

 

 

 일본의 걸그룹 AKB48의 총선거가 지난 6일 끝나고, 그 결과가 7일 발표됐다.


 올해 1위는 와타나베 마유(20)가 차지했다. 와타나베는 15만9854표를 획득, 2위인 사시하라 리노(14만1954표)를 앞질렀다. 사시하라는 지난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3위는 카시와기 유키(10만4364표)가 차지했다.

 와타나베는 “12살 때 AKB48에 들어와 8년 동안 활동하면서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로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른 후배들이 따르고 싶은 선배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선거의 투표수가 도쿄도지사 당선자의 득표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도쿄 조후시 아지노모토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회 AKB48 선발총선거’ 투표 집계 결과 총 투표수는 사상 최대인 268만9427표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실시된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당선자인 마스조에 요이치가 얻은 표 수(211만여 표)보다 많은 것이다.

 상당수 젊은이들은 "우리는 총리는 뽑을 수 없지만, AKB48멤버는 뽑을 수 있다"며 이번 총선거에 적극적으로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AKB48 총선거는 2009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올해 6회째를 맞았다. AKB48 선발총선거에는 투표권이 들어있는 CD 구입자나 팬클럽 가입자가 자신이 응원하는 멤버에게 투표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CD를 여러장 구입하면 복수 투표도 가능하다. 올해 총선거에서는 입후보자 296명 가운데 1위부터 80위까지의 멤버를 발표됐다. 상위 16명은 8월 27일 발매되는 AKB48의 37번째 싱글앨범 타이틀곡에 참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