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일 전국부 기자

‘있을 수도 없고, 세상 어디에도 없는 과도한 징벌’이 학생들을 옥죄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학기당 최고 750만원에 이르는 ‘징벌적 등록금’을 두고 하는 말이다.

                                         카이스트 도서관 입구에 대자보가 게시돼 있다. | 경향신문 DB

“ ‘성적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가혹한 징벌을 그것도 750만원이라는 돈으로 가하는 곳이 있을까요.”

학생들은 현행 등록금제도를 한마디로 ‘목조르기’라 한다. 최고의 영재들이라는 학생들이 2.0 미만의 성적을 받아 졸지에 750만원의 등록금 폭탄을 맞았다고 상상해보자. 그것도 단지 딱 한 번의 실수로 그랬다면…. 이것은 학생에게는 물론 한 가정의 입장에서도 재앙이 될 수 있다. 그런데도 서 총장은 지난 5일 ‘명문대생들이 압박감을 이겨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렸다. 최근 사태의 원인을 ‘학생들의 나약한 정신’에 둔 듯한 발언이다. 그러자 학생들의 반박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학생은 “(최근의 사태에도 하나도 변함없는 학교가) 무섭다”고 했다. 학생들은 서 총장에게 딱 한 번만이라도 학생이나 학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 학부모의 말이 떠오른다. 

“면학을 위한 제도라는데요. 실은 성적이 낮은 학생에게 학교 측이 가하는 ‘조직적 린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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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타슈타슈 타슈타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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