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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일본

일 자위대, ‘전투상황’ 상정한 합동군사훈련 검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이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에 맞춰 미국 등 외국 군대와의 합동훈련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적군과 아군으로 구분되는 전투상황을 상정한 훈련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2010년부터 환태평양 합동군사훈련(림팩) 등 다자간 훈련에 참가하면서 해적대처 및 재해시 구조 등 집단 자위권과 관련이 없는 훈련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집단 자위권을 반영, 훈련 양상을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중국에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거나 한반도 유사 시에 일본인을 포함한 민간인을 수송하는 등의 과정에서 미국과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활용해 적절히 공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훈련을 통해 상호 운용성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 훈련 양상 재검토의 이유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가상의 적국에 미·일이 공동대응하는 상황을 상정, 자위대가 ‘적군’과 ‘아군’으로 나눠 실시하는 훈련에 새롭게 참가하는 문제 등이 향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방부는 유사시 중국의 대함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미군과 자위대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탐지 및 요격을 하는 구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미국과 일본은 앞으로 합동훈련 또는 해외에서 열리는 다국간 군사훈련에서 이 같은 구상을 위한 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