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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일본

할머니의 신문사랑, '신문왕국'일본의 힘

 

 

 

 

 지난 15일 오후 4시쯤 일본 효고현 무코노소(武庫之荘)역 벤치. 역에서 만나기로 한 사람을 기다리기 위해 벤치에 앉아있는데 바로 옆의 할머니 한 분이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할머니는 내가 사람을 기다리는 30분 동안 단 한 번도 신문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할머니는 신문의 거의 모든 페이지를 훑어보면서 때로는 심각한 표정을 짓기도 하고, 때로는 방그레 웃기도 했다.

 나는 그 할머니를 보면서 '아 이런 분이 바로 신문왕국 일본을 만드는 구나'라고 생각했다.

 세계에서 발행부수가 가장 많은 신문 1,2위가 모두 일본에 있다. 1위인 요미우리신문은 조간신문만 하루에 1000만부를 찍고, 2위인 아사히신문은 조간만 800만부를 발행한다.

 여기에 각각 수 백만 부에 이르는 석간신문을 따로 발행을 한다.

신문을 읽지 않으면 하루가 시작되지 않는다는 일본 사람들, 오늘날의 일본은 바로 신문과, 그 신문을 읽는 독자가 만들어온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