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자국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에서 발행부수가 가장 많다. 일본ABC협회 자료에 따르면 요미우리의 2014년 하반기 기준 조간 1일 발행부수는 926만부에 이른다. 710만부를 찍는 아사히신문은 일본 2위, 세계 2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일본의 서점원들이 '가장 팔고 싶은 책'으로 선정한 <사슴의 왕>.우에하시 나오코의 <사슴의 왕>은 침체된 일본 출판계를 살려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조간 1면 하단을 책 광고로 채운다. 지령 5만호를 기록한 요미우리 등 도쿄에서 발행되는 조간신문들은 9일자 1면 광고를 모두 책과 잡지로만 채웠다.


 이는 활자를 중시하는 ‘책의 나라’ 일본이 오랜 세월 지켜온 전통이라고 한다. 활자문화를 대표하는 신문이 역시 활자문화의 한 축인 책을 지켜내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이 여기에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경향신문이 연일 기사량이 넘쳐나는 상황에서도 <내 인생의 책>과 같은 코너를 빠짐없이 유지해 가고 있는 것과 비슷한 취지라고 볼 수 있다.


 

 일본의 전철을 타보면 이 나라가 왜 ‘책의 나라’인지를 더욱 실감할 수 있다. 몸을 움직이기도 어려울 정도로 붐비는 전철 안에서 문고판 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 사람을 여러 명 볼 수 있다.

 

 종이냄새와 잉크냄새가 풀풀 나는 책과 신문을 읽어야만 제맛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여전한 것이 그 배경이다.

 

 그러나 이런 ‘책 대국’ 일본도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거센 도전을 피해가기는 어려운 모양이다. 최근 발표된 2014년 일본의 서적·잡지 판매액은 1년전에 비해 4.5% 줄어든 1조6615억엔(약 15조1231억원)으로 집계됐다. 10년 연속 감소세다. 특히 지난해의 감소폭은 역대 최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등에 빠진 젊은이들의 ‘활자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을 견인할 이렇다 할 히트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일본문화의 디딤돌’로 여겨지던 출판 시장이 점차 위기 상황으로 가고 있다.

Posted by 타슈타슈 타슈타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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