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이 일반 수험생과 경쟁해 일본 최고의 명문인 도쿄(東京)대 입시에 합격할 수 있을까.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가  도로보쿤(東ロボくん)의 ‘도쿄대 입시 프로젝트’를 알리기 위해 제작한 일러스트. 도로보쿤이 도쿄대의 상징인 ‘아카몽(赤門)’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경비원이 막고 있다. 도로보쿤의 실력은 아직 도쿄대 입학 관문을 뚫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의 ‘도로보쿤 도쿄대 입시 프로젝트’ 웹사이트


 도쿄대 합격을 노리고 있는 일본의 인공지능로봇 ‘도로보쿤(東ロボくん)’이 최근 응시한 일본 대학입시 모의시험에서 일본의 일부 국·공립대학과 전국 사립대의 80% 정도에 합격할 수 있는 점수를 받았다고 3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모의시험에 응시한 도로보쿤이 영어·국어·수학 등 7개 과목에서 얻은 점수는 900점 만점에 386점(응시자 평균 422점)이다. 시험 후 도로보쿤의 점수로는 전국의 4개 국립대학과 468개 사립대학 입시에는 합격할 수 있지만, 도쿄대는 물론 게이오·와세다대 등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직은 교과서에서 가르치지 않는 상식 등에 약하고, 물체를 점으로 인식하는 등의 다양한 문제가 남아있다는 지적도 받았다.

 도로보쿤이 가장 잘 하는 과목은 영어다. 도로보쿤을 개발한 연구팀은 각종 단어와 관련된 1000억개의 데이터베이스와 휴대전화사가 개발한 앱 기술을 접목시켜 영어능력을 집중적으로 키웠다. 그 결과 200점 만점인 영어시험에서 도코보쿤은 지난해의 52점보다 2배 가량 높은 95점을 얻었다. 대화 내용에 따라 상대방의 감정까지 파악해야 응답이 가능한 질문에도 정답을 척척 골라냈다. 영어가 강한 도로보쿤은 그래서 ‘문과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로보쿤’은 일본의 국립정보학연구소가 ‘인공지능개발 프로젝트’의 하나로 2011년 개발한 로봇이다. 연구팀은 이 로봇의 도쿄대 합격을 최종 목표로 각종 능력을 키워가고 있다.

Posted by 타슈타슈 타슈타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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